산들바람 일기는 시골집에서 만난 자연, 사람, 그리고 고양이들과의 작은 인연을 기록하는 감성 에세이 공간입니다.
추억과 삶의 결을 천천히 담아내며, 마음이 머무는 순간들을 이야기합니다.

시골의 숨과 마음의 온기가 머무는 기록.
  • 초배지부터 콩장판까지

    아침 햇살 속에 모인 가족, 삼막골의 활기찬 시작 초겨울 아침 공기가 아직 차가운 시간, 산등성이 위로 햇살이 번지기 시작할 때 삼막골 마당에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처남 부부, 조카, 처제 부부까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왔어?”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웃음을 나눕니다. 오늘 우리가 할 일은 안방 바닥에 초배지를 바르고, 콩장판을 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