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풀도 쉬어가고, 우리도 쉬어간다
마지막 풀 정리 무더위와 경쟁이라도 하듯 자라던 집 주변과 형님댁 둔덕의 풀들이 가을바람과 더불어 성장의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여름비가 한바탕 지나가고 나면 원망이라도 해야 할 만큼 쑥쑥 자라던 풀들이다. 그런데 이제는 가을바람에 고개를 숙이며 최소한의 성장만 이어가는 듯하다.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풀들이 먼저 알아차린 모양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집 주변과 형님댁 둔덕의 풀을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예초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