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재가 되어
장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예전 어르신들이 “장례를 치르고 나면 그때부터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던 말씀이 이제야 내 몸에도 찾아왔다. 빈소와 화장터에서는 정신없이 일을 치르느라 미처 느끼지 못했던 슬픔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꺼번에 밀려왔다. 폐부를 찌르듯 깊고 묵직한 아픔이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다. 이틀 동안 사람들로 북적이던 빈소도, 위로의 말들도, 함께 나누던 추억의 이야기들도 모두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러나 그때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