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내가 만난 꽃들의 기록
긴 겨울이 지나고 가장 먼저 봄을 알려준 것은 생강나무꽃이었다. 아직 산기슭에는 찬 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노란 생강나무꽃은 누구보다 먼저 피어나 봄의 시작을 알렸다. 그 뒤를 이어 동백꽃이 피었다. 춘베리아의 추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 동백꽃이라 더 반가웠다. 남쪽 지방에서나 잘 자랄 것 같던 동백이 우리 정원에서도 꽃을 보여주니, 그 자체로 작은 기쁨이었다. 동백꽃이 지나고 앞뜰에는 분홍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