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이 그리운 나이가 되어서…
봉화산 아래 살던 심부름꾼 소년의 기억 강원도 봉화산 자락, 흙먼지가 날리고 햇살이 가득했던 그 시절의 고향 집이 떠오릅니다. 요즘 아이들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당시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부모님의 ‘심부름’이었습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섭기도 했던 그 시절의 심부름길에는 지금은 사라져가는 흙냄새와 바람의 결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담안집 우물가, 공포와 용기 사이의 비탈길 점심시간이 되면 어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