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가꾸기] 밤나무 이야기 n년의 기록 ①
1. 왜 우리는 밤나무를 심게 되었을까 시골에 내려와 살기 시작한 첫 1~3년 동안은 밤나무를 심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을이면 주변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을 주워도 충분했고, 겨울까지 보관해 두었다가 제사에 쓸 만큼은 늘 넉넉했다. 그건 전적으로 큰 형님 덕이었다. 마을 이장을 맡고 계시던 형님 덕분에 귀향 초기에 마을에 자리 잡는…
1. 왜 우리는 밤나무를 심게 되었을까 시골에 내려와 살기 시작한 첫 1~3년 동안은 밤나무를 심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을이면 주변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을 주워도 충분했고, 겨울까지 보관해 두었다가 제사에 쓸 만큼은 늘 넉넉했다. 그건 전적으로 큰 형님 덕이었다. 마을 이장을 맡고 계시던 형님 덕분에 귀향 초기에 마을에 자리 잡는…
1. 허물어진 돌담, 그리고 사라진 장인의 손길 화장실을 새로 짓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돌담의 일부를 허물어야 했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 다시 돌담을 쌓으려 큰형님, 동네 아저씨와 머리를 맞댔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담을 처음 쌓으셨던 분은 방고래까지 설치한 마을의 장인이셨는데 이미 오래전에 작고 하셨고, 그 옛날의 정교한 방식을 재현할 길은 막막했습니다. 60년이라는 기나긴…
1. 농업인 질환 특화, ‘농업인 특수건강검진’ 🩺 일반 건강검진으로는 부족한 농작업 관련 질환(근골격계, 농약 중독 등)을 집중적으로 검사해 드립니다. 2. 보건소와 함께하는 필수 예방 접종(춘천시) 1. 대상포진 및 파상풍 예방접종 💉 :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고령 농업인이나 흙과 도구를 다루는 농업인들을위해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합니다. 2.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 : 농촌에서 빈번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1. 미투, 코순이, 비통이의 등장 2024년, 마당에는 다시 새 생명이 찾아왔다. 미투(아래 사진 맨 왼쪽), 코순이(아래 사진 두 번째), 비통이(아래 사진 세 번째). 이 세 아이의 탄생으로 마당의 질서는 또 한 번 달라지기 시작했다. 미투는 치즈색 털을 가진 아이였다. 미래와 너무 닮아 있어 자연스럽게 **‘미투’**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도 아빠는 미래가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1. 겨울철 든든한 버팀목, 에너지 바우처 ❄️ 농촌은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아 난방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에너지 취약계층 및 특정 자격을 갖춘 농가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합니다. 2. 노후 보일러 교체 및 난방시설 지원 1.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 일반 보일러를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1. 가옥의 안전을 위협하는 거대한 이웃들 삼막골 집 수리를 마무리하며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집 주변을 둘러싼 거대한 나무들이었습니다. 뒤뜰에는 집을 집어삼킬 듯 서 있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수돗가 옆에는 밤나무가, 그리고 지금의 쥐똥나무 울타리 안에는 커다란 호두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운치는 있었지만, 나무들의 나이가 워낙 많아 비바람이 몰아칠 때면 거대한 가지가 지붕을 덮치지 않을까 늘…
시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며 빈집을 매입했지만, 막막한 수리비용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가요?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예비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최대 1,000만 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 혜택은 ‘아는 사람’만 챙길 수 있고, 특히 공사 시작 전에 챙겨야 할 필수 조건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내 돈 아끼며 쾌적한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는 ‘빈집 수리비…
1. 낡은 전선, 시한폭탄과도 같은 위험 30년이라는 세월은 집의 기둥뿐만 아니라 전선도 낡게 만들었습니다. 집을 거의 개축 수준으로 뜯어내며 확인한 내부 전선들은 피복이 삭아 있거나 엉망으로 얽혀 있어, 언제든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황토 작업을 거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벽 안의 전선이 불안하다는 것은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만약 이대로…
1. 농촌 주택 개량 지원사업이란? 🏡 단순한 수리를 넘어 집을 새로 짓거나(신축), 크게 고치려는(증축/대수선) 분들을 위한 정부 지원 저금리 융자 제도입니다. 시중 은행의 높은 금리가 부담스러운 예비 귀농인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제도입니다. 2. 얼마나 빌릴 수 있나요? (대출 한도 및 금리) 🏦 가장 궁금해하실 한도와 금리 조건입니다. (2026년 기준 가이드라인) 3. 추가로 받는 ‘세금 혜택’…
1. 설레는 첫날밤, 기대했던 ‘구들장’의 배신 모든 수리를 마치고 드디어 삼막골에서의 첫날밤이 찾아왔습니다. 아파트 보일러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구들장 특유의 구수한 따뜻함을 맛보고 싶어 아궁이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순식간에 당혹감으로 변했습니다. 아무리 불을 때도 연기는 방고래로 들어가지 않고 자꾸만 아궁이 밖으로 역류했습니다. 형님과 동네 아저씨까지 모셔와 도움을 요청했지만, 베테랑인 두 분조차 원인을 찾지…
1. 초등학교 친구의 견적, 그때는 몰랐던 ‘수리의 늪’ 처음 시작은 가벼웠습니다. “고향 집인데, 초등학교 동창 녀석한테 맡기면 적당히 잘 해주겠지”라는 믿음이 있었죠. 부엌과 마루, 외벽 정도만 손보면 아내와 오붓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견적서에 흔쾌히 도장을 찍으려던 찰나, 형님과의 상의 끝에 모든 계획이 뒤집혔습니다. 수리 업자가 바뀌고, 공사 규모는…
1. 인생의 불청객이 찾아온 순간 결혼 후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고,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아온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12월, 우리 가족에게 예고 없는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아내의 암 판정. 그 후 이어진 제거 수술과 6개월간의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는 우리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투병에 지친 아내가 어느날 저를 보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