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 일기-🌅 새벽 기도와 아궁이 불로 시작된 하루”
아궁이 불꽃과 고양이 10마리, 정원의 겨울 채비를 마친 하루
작은 일상에서 찾는 충만한 평온
1. 우리를 기다리는 고양이 가족 10마리
아궁이 앞에서 작두콩을 뒤적이다 밖을 보니, 늘 그렇듯 고양이들이 배고프다고 부엌 앞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우리 집 귀한 손님들을 소개합니다.
- • 미래: 제일 먼저 와서 얌전히 기다리는 아이
- • 미투: 용감하지만 서열은 조금 낮은 귀염둥이
- • 양이: 이 집의 터줏대감이자 첫 인연
- • 코순이 & 비통이: 매력적인 까만 코와 멋진 루이비통 무늬
- • 오복이 & 칠복이: 다복한 기운을 주지만 겁은 조금 많은 녀석들
- • 검댕이, 행운이, 반이: 윤기 나는 털과 사랑스러운 무늬를 가진 아이들
올봄에 모두 중성화 수술을 마친 덕분에 아이들이 한층 건강하고 차분해졌습니다. 다섯, 셋, 둘씩 무리 지어 지내는 녀석들의 자리에 세 군데로 나누어 아침밥을 챙겨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우리 부부도 기분 좋게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 부엌 앞에 모여 즐거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고양이 가족들
2. 자연이 건네는 겨울 이불, 수국과 감나무 월동 준비
식사 후에는 본격적인 겨울 준비를 위해 산으로 향했습니다. 수국들이 추운 겨울을 잘 버틸 수 있도록 낙엽을 한 가득 긁어모아 자루에 담아 내려왔습니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낙엽 자루를 안아 내려오는 길은 마치 자연이 건네주는 포근한 겨울 이불을 들고 오는 듯 든든했습니다.
감나무들의 겨울 준비도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부직포를 천천히, 꼼꼼하게 감싸주며 혹한 속에서도 건강하게 봄을 맞이하길 바랐습니다.
▲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부직포로 꼼꼼하게 감싸준 감나무
3. 미뤄두었던 문창호지 바르기와 명자나무 전정
지난주에 미룬 문창호지 바르기도 드디어 완료했습니다. 팽팽하게 당겨 붙여진 하얀 창호지는 햇살을 받아 은은한 빛을 내며 집 안에 따스함을 더해줍니다. 이어 명자나무 전정 작업까지 마치며 내년 봄, 붉게 터질 꽃망울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앙상한 가지 속에서 피어날 생명력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새벽 기도와 명상, 아궁이의 온기, 그리고 고양이 10마리와 함께한 하루.
비록 손은 고되고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만큼은 충만하고 고요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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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시골 생활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 산들바람 다이어리는 농촌의 일상과 삶을 기록하는 개인 미디어입니다.

정용호교장선생님 지난 일요일
불현듯 생각나 안부 전화 했었는데
건강하시고 잘 지내고 있겠조?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소소하고 천천하게 시골생활 즐기도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 건강은 괜찮으시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제 블로그에 오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이야기들로 꾸미려고 합니다. 오늘은 음악을 넣는 작업도 해봤구요
또 들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