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이렇게 완성된다” [삼막골의 어느 날]
봄은
어느 순간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쌓이고
겹쳐지고
서로 이어지면서
비로소
하나의 계절이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식물들이 있었다
🌸 1. 기다림 끝에 피어나는 것들
오랜 시간을 준비한 것들은
한 번에 피어난다
보이지 않던 시간들이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다



🌱 2. 늘 곁에 있던 생명들
특별하지 않아 보이지만
가장 오래 곁에 남는 것들
이 계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존재들



🌿 3. 소리 없이 피어나는 것들
누군가는 잡초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들이야말로
봄을 가장 먼저 완성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작고 낮은 곳에서
계절은 이렇게 완성된다






🌼 4. 봄이 가득 찬 순간

봄은 이제
어디에도 부족하지 않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생명은 자라고 있고
이제는
숨기지 않는다
🌿 📌 산들바람 톡톡
봄은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고
이제는
어디에나 있다
그리고 나는
그 변화를
하루씩 늦게 알아보며
이 계절을
따라가고 있다
이렇게
봄은 완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