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이야기 2/2] — 그 후에도, 조용히 이어진 시간들
사랑이 이야기를 다 쓰고 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더 자주 생각이 났다. 갑자기 떠오르듯, 아무 준비도 없이. 그래서 또 산소에 갔다. 특별한 날도 아니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정해두지 않았다. 그냥… 보고 싶어서였다. 그날 손에 들고 갔던 건 국화 한 다발이었다. 장터에서 무심히 고른 국화였다. “그래, 이 정도면 되겠지.” 그런 마음으로 산소…
사랑이 이야기를 다 쓰고 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더 자주 생각이 났다. 갑자기 떠오르듯, 아무 준비도 없이. 그래서 또 산소에 갔다. 특별한 날도 아니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정해두지 않았다. 그냥… 보고 싶어서였다. 그날 손에 들고 갔던 건 국화 한 다발이었다. 장터에서 무심히 고른 국화였다. “그래, 이 정도면 되겠지.” 그런 마음으로 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