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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정원의 기록
  • 몇년간의 농사경험으로 생산한 김장용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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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10 초보 농부의 혹독한 입문기: 꽃에 취하고 날씨에 속다

    By산들바람 2026년 01월 26일2026년 02월 04일

    1. 설레는 첫 삽, 삼막골 텃밭의 시작 집 수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무렵, 드디어 꿈에 그리던 텃밭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상추, 치커리,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쌈 채소부터 고추, 가지, 그리고 든든한 감자까지. 욕심껏 모종을 사다 심으며 풍성한 식탁을 상상했습니다. 흙을 만지는 그 설렘은 도시에서는 결코 느껴보지 못한 생소하고도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2. 시골 날씨의 무서움: 너무 서둘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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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구성원들과 같이 나누어 먹은 시루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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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09 삼막골의 일원이 된다는 것: 떡 한 접시에 담긴 이웃의 정

    By산들바람 2026년 01월 24일2026년 02월 04일

    1. ‘집 주인’을 넘어 ‘삼막골 주민’이 되기 위한 인사 오랜 시간 공들인 집 수리가 끝나고, 이제는 집 안이 아닌 집 밖으로 시선을 돌릴 때가 되었습니다. 고향이라곤 하지만 수십 년을 떠나 있었으니, 마을 분들에게 저는 반가운 얼굴이기도 하고 동시에 낯선 외지인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내의 요양을 위해 머물 곳이기에, 마을 분들과의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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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집 수리할 때 개축한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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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08 화장실을 세우고 정화조를 묻다: 선택과 후회 사이의 기록

    By산들바람 2026년 01월 20일2026년 02월 04일

    1. 담장을 허물고 흙을 채우다 우리 집 수리 공사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일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구식 건물의 기초를 높이고 현대식 화장실을 앉히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엄청난 양의 흙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정든 돌담의 일부를 허물어 길을 내고서야 대량의 흙을 들여와 기초를 돋울 수 있었습니다. 기초를 돋울 때는 장비가 들어오지 못해서 인부들과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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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 부엌에 설치된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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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07 물이 흐르고 온기가 돌다: 수도 공사의 희열과 동파의 시련

    By산들바람 2026년 01월 16일2026년 02월 04일

    1. 보이지 않는 혈관, 수도 배관을 잇다 집의 뼈대인 서까래와 심장인 전기를 정비했으니, 이제 피가 흐르게 할 차례였습니다. 다행히 마을 배관에서 집 계량기까지는 수도가 들어와 있었지만, 이를 집 안 곳곳으로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숙제였습니다. 편안 시골 생활을 위하여 부엌에는 냉수를 직접 연결하고, 안방 보일러를 거쳐 온수까지 콸콸 나오도록 배관을 짰습니다. 이제 시골집에서도 따뜻한 물로 설거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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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석구석 복구한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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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06 정감 어린 돌담을 복구하다: 60년 세월을 다시 쌓는 일

    By산들바람 2026년 01월 12일2026년 02월 04일

    1. 허물어진 돌담, 그리고 사라진 장인의 손길 화장실을 새로 짓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돌담의 일부를 허물어야 했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 다시 돌담을 쌓으려 큰형님, 동네 아저씨와 머리를 맞댔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담을 처음 쌓으셨던 분은 방고래까지 설치한 마을의 장인이셨는데 이미 오래전에 작고 하셨고, 그 옛날의 정교한 방식을 재현할 길은 막막했습니다. 60년이라는 기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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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에 있는 베어진 나무보다는 작은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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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5/10] 미안하다, 고맙다: 거대 수목 벌목과 삼막골 위령제

    By산들바람 2026년 01월 04일2026년 02월 04일

    1. 가옥의 안전을 위협하는 거대한 이웃들 삼막골 집 수리를 마무리하며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집 주변을 둘러싼 거대한 나무들이었습니다. 뒤뜰에는 집을 집어삼킬 듯 서 있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수돗가 옆에는 밤나무가, 그리고 지금의 쥐똥나무 울타리 안에는 커다란 호두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운치는 있었지만, 나무들의 나이가 워낙 많아 비바람이 몰아칠 때면 거대한 가지가 지붕을 덮치지 않을까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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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이 설치한 배전반과 계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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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4/10] 안전을 다시 설계하다: 30년 구옥의 전기 전체 배선 공사

    By산들바람 2026년 01월 03일2026년 02월 04일

    1. 낡은 전선, 시한폭탄과도 같은 위험 30년이라는 세월은 집의 기둥뿐만 아니라 전선도 낡게 만들었습니다. 집을 거의 개축 수준으로 뜯어내며 확인한 내부 전선들은 피복이 삭아 있거나 엉망으로 얽혀 있어, 언제든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황토 작업을 거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벽 안의 전선이 불안하다는 것은 큰 걱정거리였습니다. “만약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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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로운 삼막골의 노을 아래, 전통 서까래와 황토 마루가 돋보이는 고즈넉한 한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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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3/10] 아궁이와의 전쟁: 닫혔던 방고래를 뚫고 찾아온 구수한 온기

    By산들바람 2026년 01월 02일2026년 02월 04일

    1. 설레는 첫날밤, 기대했던 ‘구들장’의 배신 모든 수리를 마치고 드디어 삼막골에서의 첫날밤이 찾아왔습니다. 아파트 보일러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구들장 특유의 구수한 따뜻함을 맛보고 싶어 아궁이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순식간에 당혹감으로 변했습니다. 아무리 불을 때도 연기는 방고래로 들어가지 않고 자꾸만 아궁이 밖으로 역류했습니다. 형님과 동네 아저씨까지 모셔와 도움을 요청했지만, 베테랑인 두 분조차 원인을 찾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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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1/10] 암 투병 중인 아내와 결심한 5도 2촌, 치유의 땅 ‘삼막골’로 가다
    귀촌일기

    [산들바람의 귀촌일기 1/10] 암 투병 중인 아내와 결심한 5도 2촌, 치유의 땅 ‘삼막골’로 가다

    By산들바람 2025년 12월 27일2026년 02월 04일

    1. 인생의 불청객이 찾아온 순간 결혼 후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고,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아온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12월, 우리 가족에게 예고 없는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아내의 암 판정. 그 후 이어진 제거 수술과 6개월간의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는 우리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투병에 지친 아내가 어느날 저를 보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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